한동안 주춤했던 남북 경협주들이 무더기로 상한가다.

7일 오전 9시 42분 현재 로만손, 제룡산업, 이화전기, 광명전기, 선도전기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비츠로시스비츠로테크도 각각 6.93%, 6.16% 급등세다.

이들은 개성공단에 입주업체이거나 대북 송전 관련주.

역시 남북 경협 테마주로 분류되는 삼천리자전거(12.92%), 일경(8.20%), 에이스침대(3.54%) 등도 약세장 속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통일부가 이날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나들섬 경협단지 추진 방안을 밝힐 것이라는 예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명박 당선인 공약인 나들섬 구상은 경기도 강화군 교동도 북동쪽 한강하구의 퇴적지 일대에 여의도 10배 규모의 부지를 조성, 남북 공동작업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경협단지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통일부는 당선인 공약 실천계획 마련 차원에서 나들섬 구상의 추진 방안을 기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