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신세계(221,500 -2.42%)가 올해 1조4000억원의 공격적 투자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전사적 차원에서 성장 모멘텀 회복에 초점을 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2007년 실적은 경영계획에 미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평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지난달 27일 2008년 경영계획을 투자 규모, 총매출 목표, 이마트와 백화점 사업 전략으로 나누어 발표했다. 2008년 투자는 사상 최대인 1조4000억원을 계획했다.

홍성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사례를 볼 때 2008년 1조4000억원이 전부 투자되기는 쉽지 않지만 이같은 공격적 투자 계획은 최근 둔화되고 있는 성장 모멘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08년 차입금은 투자 계획과 예상 EBITDA 1조1000억원 감안시 전년 2조8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홍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신세계는 2008년 총매출 목표를 11조원으로 제시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2008년 총매출은 8.9%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의 달성 여부는 이마트의 동일점포 판매증가율 회복과 신규 출점 규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인데 현재 소매 시장 환경을 감안 시 총매출 11조원은 달성 가능한 최대 목표치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2008년 국내 이마트 부문은 상품 차별화와 수도권 중심으로 10개 신규 출점이 목표다. 그는 "상품 차별화 전략은 PL 비중 확대와 해외 직소싱 능력 개선인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것으로 특이 사항은 없다"며 "신규 점포는 서울 왕십리와 황학동, 구리 도농, 하남시 등을 중심으로 10개를 계획하고 있는데 2007년 신규 점포가 6개에 불과하고 일부 출점이 연기된 것을 감안시 목표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2008년 중국 이마트 사업 전략은 8개 신규 출점으로 다점포화를 빠르게 구축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출점 지역도 지금까지의 상하이와 텐진 중심에서 벗어나 상하이 2개, 베이징 2개, 우시 2개, 텐진 1개, 쿤산 1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H증권에 따르면 신세계는 중국에 2005년 2개, 2006년 3개, 2007년 3개를 개점해 현재 10개 점포(상하이 8개, 텐진 2개)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 2012년까지 매년 10개를 신규 출점할 경우 성장 모멘텀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NH증권은 신세계의 2007년 실적은 경영계획에 미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홍 애널리스트는"2007년 투자 계획은 약 1조원이었으나 3분기까지 5500억원이 투자돼 목표에 미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총매출과 영업이익은 10조5000억원과 8040억원이 목표였으나, NH증권 예상치 10조1000억원과 7677억원으로 목표에 미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백화점 출점은 계획대로 진행됐으나 이마트 출점은 6개로 목표 10개를 달성하지 못했고 중국 이마트는 1~2개점이 지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