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주가 급등 탓에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종목들이 새해 첫거래일 대거 급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적은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0종목(우선주 제외) 가운데 이날 13종목이 하락했다.

한신정이 10.94% 급락한 것을 비롯 아세아시멘트(10.48%) 한국금융지주(9.26%) E1(7.31%) 롯데제과(6.91%) 조선내화(6.06%) 등이 6% 이상 내렸다.

이들 종목은 지난해 12월27일 배당락 이후에도 연말효과 등으로 급등세를 보였다가 이날 배당 매력 감소와 프로그램 매물로 급락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지난해 말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주식을 편입한 기관들이 보유 지분을 일부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