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동부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상품 운용 성적이 가장 뛰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익률은 50%가 넘어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을 20%포인트나 초과했다.

31일 펀드평가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설정액 300억원 이상의 일반 주식형펀드는 지난 1년간 평균 43.3%의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코스피200지수 상승률 31.28%에 비해 12.02%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2.28%의 수익률로 분석대상 33개 운용사 중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미래에셋드림타겟주식형''미래에셋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 등 3개 펀드는 60%대의 수익률을 기록,주식형펀드 수익률 1∼3위를 휩쓸었다.

동부자산운용은 '동부더클래식주식1종류형C' 등 6개 펀드가 50% 안팎의 수익으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흥국자산운용 한국밸류자산운용 신영투신운용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반면 대형사인 삼성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투신운용은 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이 34.83%로 시장수익률을 초과했지만 '삼성우량주장기주식' 등이 시장수익률을 밑돌면서 26위로 밀려났다.

한국투신운용도 '부자아빠거꾸로주식형펀드' 등의 부진으로 펀드수익률이 시장평균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31.1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