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증시는 5% 성장을 기반으로 장기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16일 국내 15개 증권사와 9개 경제연구소 및 해외 2개 기관의 경제 및 금융시장 전망(컨센서스)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내년 코스피지수 최고치가 평균 237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대증권은 지난 10월에는 내년 지수 고점을 2588로 예상했으나 지난달엔 2463으로 125포인트나 내렸다.

우리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지수 고점을 2500까지 내다봤다.

동양종금 미래에셋 신영 CJ투자 한화 등 대부분의 증권사 최고치도 2300~2400으로 모아졌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내년 증시가 올해에 이어 상승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의 성장세가 선진국 경기 침체를 충분히 상쇄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가 완화되고 시중자금의 증시 유입이 지속되면서 수급 상황도 양호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