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소외주와 기존 주도주간 고른 상승으로 1940P에 바짝 접근했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보다 20.37P(1.06%) 상승한 1938.20P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증시 하락에 1910P 초반대로 밀려 출발한 코스피는 개인 매수와 프로그램 매물이 장중 팽팽한 매매공방을 펼치며 보합권에서 횡보하는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인 데다 장중 내내 지수를 압박하던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1945P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지만, 60일 이동평균선(1944P)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1940P를 하회한 채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83%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가 넘는 강세를 보이며 5000P를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839억원, 298억원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7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들어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37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통신(4.72%)과 전기전자(2.01%)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다.

의료정밀(4.61%), 증권(1.81%)과 철강금속(1.39%)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업종은 1.07% 하락했으며 종이목재도 내림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22%), LG필립스LCD(0.97%), LG전자(7.00%), 하이닉스(0.79%) 등 대형 IT주와 SK텔레콤(3.05%), KT(8.23%) 등 통신주가 지수를 주도했다. 현대차도 이틀째 상승세를 유지하며 1.69% 올랐다.

POSCO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등은 장중 일제히 반등하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한진해운(2.14%), 현대상선(2.17%), 대한해운(0.78%)등 해운주도 나란히 반등했다.

그러나 국민은행(-2.16%), 신한지주(-0.94%), 우리금융(-1.72%) 등 금융 3인방은 약세를 보이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동아에스텍은 자산가치 및 여수엑스포 수혜 기대감으로 7.78% 급등하며 사흘째 상승했다.

금호산업은 저가매수 기회라는 평가 속에 나흘만에 반등하며 5.97% 올랐으며, 한국타이어는 외국계 매수세로 1.34% 상승했다.

삼호개발은 BBK사건과 관련한 이명박 대선 후보의 무혐의 발표에 상한가로 폭등했다.

반면 KDS는 감자결의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17개를 포함한 481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락종목은 328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