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22조원 이상 내다팔며 보유지분율이 32%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2조6471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분율이 지난 11월29일 현재 32.52%로 작년 말 대비 4.7%포인트 줄어들었다.

외국인 지분율 최고치인 2004년 4월26일 44.11%와 비교하면 11.59%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꾸준히 높아지다가 2004년 말 41.97%에 이어 2005년 말 39.70%,2006년 말 37.22%로 하향세를 보여왔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의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크게 줄었다.

운수창고업종의 외국인 지분율은 13.29%로 작년 말 22.24%보다 8.95%포인트 급감했다.

운수장비(-8.54%) 철강금속(-8.39%) 기계(-7.15%) 음식료(-4.55%) 비금속(-4.05%) 화학(-4.00%) 업종도 외국인 비중이 대폭 낮아졌다.

웅진홀딩스 나산 대한해운 SK KEC LG필립스LCD 등은 외국인 지분율 감소 상위사에 포함됐다.

이들 업종 주가는 크게 올랐다.

운수창고업종은 올 들어 117.43%나 급등했으며 기계(106.10%) 철강금속(80.12%) 운수장비(74.93%) 화학(65.18%) 업종도 급등했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이 증가한 업종은 전체 18개 중 의료정밀(1.04%) 통신(0.81%) 건설(0.49%) 종이목재(0.45%) 의약품(0.30%) 유통(0.24%) 등 6개뿐이었다.

종목별로는 아비스타의 외국인 지분율이 작년 말 대비 25.43%포인트 높아졌고 대원전선 디지털월드 삼호 현대DSF 웅진코웨이 등도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