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코스피지수는 1750~2050선 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12월 증시 전망을 발표했거나 발표 계획이 있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내달 코스피지수가 1800~1950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유망 업종은 전기전자와 자동차 철강 등이 주로 꼽혔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로 촉발된 유동성 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변동성 높은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증권사 가운데 NH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은 12월 증시를 바라보는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NH투자증권은 11월 전망에 이어 12월에도 증권사 중 유일하게 '비중 축소' 의견을 냈다.

이종승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말부터 내년 1분기까지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도 문제지만 시장에서 형성된 기업 이익 기대치가 너무 높다"며 "비중 축소 전략이 필요하며 주식을 매수하더라도 내수 관련주 등 경기 방어주에 국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12월 코스피지수 상단치로 2040선을 제시하며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서용원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 위기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의 해결 의지가 강하고 경기 둔화 우려도 제기되면서 콜금리도 0.50%포인트 인하에 무게가 쏠리는 등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달 1750~2050을 전망한 하나대투증권은 3개월내 225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 분기 제시했던 변동폭보다 아래위로 100포인트씩 벌어진 것"이라며 "연말과 내년 초에 변동성 높은 장이 연출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