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가 2012년 엑스포 개최지로 확정됨에 따라 시공테크 중앙디자인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주들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엑스포 관련 시설 개발에 따른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으로는 시공테크와 중앙디자인이 우선 꼽힌다"며 "시공테크는 박물관,테마파크,전시 관련 구조물 설계에 20년 노하우를 쌓은 업체로 대전엑스포에서도 주요 전시관을 설계,제작했다"고 말했다.

중앙디자인 역시 전시시설 및 레저,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업체로 자회사인 자드건설을 통해 레저타운 준공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시공테크와 중앙디자인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이와 함께 여수 지역 토지를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도 자산 가치 상승 기대로 올랐다.

현재 여수지역에 토지를 보유한 상장사는 남해화학 DSR제강 화인케미칼 태경화학 조선내화 동아에스텍 한화석화 와이엔텍 호남석유 호성케멕스 휴켐스 금호석유 성원파이프 한화 폴리플러스 등이다.

정 연구원은 "서울 올림픽과 대전엑스포 개최지 확정 이후 땅값이 1년에서 4년간 크게 상승하며 전국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면서 "여수 지역에 정부 및 기업의 개발계획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해당 기업들의 기업 가치는 당연히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