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글라스의 한국전기초자 주식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사히글라스는 "공개매수를 재차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장하성펀드(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와 충돌이 예상된다.

아사히글라스는 27일 전기초자 주식 300만6686주의 공개매수 결과 해당 주식의 23%인 70만3542주가 청약,취득했다고 밝혔다.

아사히글라스의 한국전기초자 보유 주식은 415만5556주(51.47%)로 늘게 됐지만 당초 100%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은 크게 벗어났다.

아사히글라스 관계자는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이 적지만 공개매수를 재차 추진할 계획은 없다"며 "LG전자와 지분율을 합하면 70%가 넘기 때문에 경영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장하성펀드는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이번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주주들은 현 경영진을 지지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해석,이들과 함께 주총에서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