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업과 경영권 분쟁 중인 디엠파트너스가 한국석유의 회계장부를 열람할 수 있게 됐다.

26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서부지원은 디엠파트너스가 제기한 한국석유의 회계장부열람가처분신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디엠파트너스는 이르면 내주 한국석유 측을 방문,회계장부를 열람하고 그동안 경영 상태를 살피기로 했다.

김무현 디엠파트너스 대표는 "다음 주 회계사,변호사와 함께 한국석유 측을 방문,회계장부 열람을 통해 잘못된 경영 관행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했다.

대동할 변호사의 소속은 법무법인 지평이며,회계법인은 삼일이나 삼정회계법인 가운데 고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무산될 경우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다시 한번 표대결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석유는 전날 상한가에 이어 5.39% 급등한 21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