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15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로 오전 10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10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2.40포인트(0.63%) 오른 1,984.9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급등 부담감과 금리의 추가 인하 기대감 약화, 국제유가의 반등 등으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2.45포인트(0.12%) 내린 1,970.13으로 출발했지만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내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310억원, 2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기관은 5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20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2.09%), 의료정밀(1.42%), 전기.전자(1.11%)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LG전자 등 대형 IT주가 투신권의 매수세에 강세인 반면 POSCO와 국민은행, 신한지주는 약세다.

SK텔레콤은 하나로텔레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최근 주가 급등세를 접고 1.56% 내리고 있다.

대한통운은 국민연금 등이 인수합병(M&A)에 관심을 나타내면서 4.63% 오르고 있으며 STX엔진은 3.4분기 '깜짝 실적'으로 12.05%의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트레이드는 국민은행으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점쳐지며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화콘덴서, 삼화전자, 삼화전기 등 삼화콘덴서 그룹주는 10% 안팎의 초강세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2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없이 291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