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5일 케이피케미칼에 대해 3분기 실적을 통해 바닥을 확인했다며 다시 우상향 경향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유영국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피케미칼의 3분기 영업적자는 45억원으로 예상됐던 수준"이라며 "이는 2분기 중 강세를 기록했던 원재료인 MX의 3분기 투입에 따른 원가율 상승, 전방산업인 폴리에스터의 일시적 위축에 따른 TPA 마진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케이피케미칼은 PIA 설비증설 효과, TPA 수급 개선 등으로 2008년 영업이익이 14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MX 원재료 투입과 11월 이후 TPA 가격 상승세 반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08년에는 PIA 설비를 연산 10만톤에서 20만톤으로 늘리는 효과가 본격화되고, 세계 PPR 수급이 호전되며, 세계 신증설 둔화에 따른 TPA 수급 호전 등으로 수익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그는 케이피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21%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1'을 유지했다.

이는 "업황 및 실적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며 "과도한 기대수익률과 시장 변동 위험을 고려해 추정 DCF 적정가치 1만9853원에서 24% 할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