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에 연고를 둔 현대DSF와 경동도시가스가 이 일대 경기 호황의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외국인과 기관들의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현대DSF 지분율이 지난 5일 기준 7.32%로 9월 초보다 1.14%포인트 높아졌다고 13일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 처음으로 5% 이상 대량보유 보고서를 제출한 후 꾸준히 지분을 늘려오고 있다.

7월 말 5.11%의 지분을 사들인 외국계 UBSAG도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경동도시가스는 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운용은 지난 9일 경동도시가스 지분율이 각각 6.88%,8.28%로 종전보다 1.20%포인트,2.89%포인트 높아졌다고 공시했다.

이들 종목은 울산 경기 호전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울산 백화점 업체인 현대DSF는 3분기 영업이익이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했다.

조선 경기 호황으로 울산 시민들의 구매력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경동도시가스는 8월부터 도시가스 평균 공급마진을 ㎥당 4.62원 인상하며 3분기 수익성이 좋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울산 경기 호조세가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영업환경이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