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수ㆍ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인터파크는 9일 3분기 순손실 14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자회사 분리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6% 감소한 63억원,영업이익은 75.8% 줄어든 1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가는 6.52% 오른 6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쇼핑과 도서 티켓 여행 등 4개 부문이 물적분할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지분법 대상 자회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하고 새로 개편된 통합 마일리지와 관련한 일회성 광고비가 늘어 영업이익도 신통치 못했다"며 "정기 세무조사에서 법인세 19억원 추가 납부가 결정되는 등 영업외 비용이 29억원가량 발생해 손손실을 냈다"고 말했다.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자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좋은 조건이라면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오픈마켓 운영 자회사인 G마켓은 3분기 매출 521억원,영업이익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증가했다.

순이익은 58억원으로 7% 늘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