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반발 매수세의 유입으로 하루 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03포인트(1.26%) 상승한 2,004.5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의회 발언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해석하며 낙폭을 크게 줄인데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21.55포인트(1.09%) 오른 2,001.11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640억원, 944억원의 동반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으나 외국인은 2천70억원의 '팔자'로 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6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계(-0.90%)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다.

통신업종과 의약품, 음식료품이 3%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1.12%), LG필립스LCD(0.54%), LG전자(1.90%) 등 대형 IT주가 동반 상승세고 사상 최대 실적을 공개한 현대중공업과 하나로텔레콤 인수 의지를 밝힌 SK텔레콤이 4%대의 급등세다.

그러나 POSCO와 두산중공업은 0.17%, 2.20% 내리며 약세다.

SK케미칼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에 페트병 생산 공장을 세우기로 한 이후 연일 급등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LG생명과학은 기술 수출을 호재로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7.41%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 한국가스공사, 대웅제약, 두산건설, 롯데관광개발 등 19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온미디어, 코스맥스, 샘표식품 등 8개 종목은 신저가를 다시 썼다.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510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3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ksye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