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3분기 '깜짝 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증권사의 호평 속에 상승하고 있다.

9일 오전9시6분 현재 NHN은 27만4000원으로 전일대비 2.20% 오르고 있다. 사흘만에 강세다.

메리츠증권 성종화 내수팀장은 이날 NHN에 대해 "EC 성수기 및 대선 관련 특수 등으로 4분기 실적이 3분기에 비해 대폭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장성 및 수익성과 검색광고 시장의 압도적 시장점유율, 디스플레이광고 부문에서 2위권과 격차 확대, 게임부문 성장 가속화 등을 감안하면 미국 인터넷포털주 평균 PER의 80% 정도는 유의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목표가를 23만3000원에서 31만6000원으로 올렸다.

대우증권도 NHN이 4분기에 두 자릿수대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6000원에서 3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우증권은 "검색광고부문이 4분기에는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검색광고를 게재하는 두 번째 섹션인 파워링크를 정률제인 CPC(Cost Per Click)로 전환한 단가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고, 다양한 신규 검색광고 상품이 포함된 파나마 프로젝트가 9월부터 적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선광고의 직접 수주가 예상되는 배너광고부문, 계절 성수기인 전자상거래부문, 저가 정액제 도입과 PC방 과금제를 확대한 게임부문이 4분기에는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도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다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검색ㆍ디스플레이광고 부문을 비롯해 모든 사업부문이 높은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80억원과 1180억원으로 3분기 대비 13.5%와 19.2%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