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우리투자증권은 현대오토넷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안수웅 연구원은 "올해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실적으로 주가가 부진했으나, 기대에 못 미친 매출성장과 현대차ㆍ기아차의 실적 부진, 비자금 사건과 관련된 세무조사 등 악재는 모두 주가에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멀티미디어 통합 플랫폼 개발로 경쟁력 높은 AVN(오디오ㆍ비디오ㆍ네비게이션 복합제품)을 출시해 멀티미디어 부문의 성장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플랫폼 통합으로 인한 원가절감으로 가격이 AS마켓 제품보다 10~20% 가량 저렴하며, 현대차와 기아차의 출고전 네비게이션 장착률이 현재 4%에서 내년 8%, 2010년까지 20%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유럽 수출차에도 오디오를 장착하고 현대차 미국공장 생산차에도 AVN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2009년까지 급증하는 R&D 비용과 현대차ㆍ기아차의 원가절감 요구로 영업이익률은 5~7%에 머물 것이나 본격적인 전장부품 납품이 시작되는 2010년부터는 매출과 마진이 동시에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가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