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3분기 호전된 실적 발표로 사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하나로텔레콤은 전일보다 6.01% 오른 8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과 6일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다 3거래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하나로텔레콤은 전일 3분기 순이익 74억원을 기록, 지난 3분기 178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주주의 지분 매각과 관련 "현재 1개 이상의 국내 전략적 투자자를 포함해 복수의 투자자와 협상중이며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이날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대주주 지분 매각이 임박함에 따라 M&A옵션 가치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양종인, 정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이 보유지분 38.9%(9141만주)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를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어서 M&A 옵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맥쿼리가 인수할 경우에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긍정적이라는 설명.

그러나 NH투자증권은 하나로텔레콤의 M&A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 '시장평균'을 유지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통신사가 아닌 다른 주체가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할 경우, M&A 이후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워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