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7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고 이번 실적 호전이 일시적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11만4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창영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다음의 본사 기준 2007년 3분기 실적은 매출액 553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7.4%, 83.9% 증가했다"며 "이는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자회사 투어 익스프레스 처분이익 61억원과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매각추진에 따른 이연법인세 효과 90여 억원 등이 반영돼, 21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44.2% 증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일시적 순이익 증대효과 뿐만 아니라 향후 좀 더 심플한 비즈니스가 가능한 사업구조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동양증권은 다음의 실적 개선이 일시적이 아니라 펀더멘털이 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음은 지난 3분기 검색부문에서 13.7%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성장율 대비 아웃퍼폼했다"며 "그 동안 다음에게 가장 큰 디벨류에이션 요인으로 작용했던 높은 트래픽 대비 낮은 수익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 페이지 부문 트래픽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섬으로써 다음이 지향하는 미디어 중심의 인터넷 포탈로서의 포지션닝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음의 최대 역점 비즈니스인 동영상 부문 트래픽의 지속적인 상승과 주변환경의 긍정적인 변화 모습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광고 단가 인상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