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하루만에 810선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1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0.57P(0.07%) 떨어진 809.50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美 FOMC의 금리인하로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 820선으로 10포인트 넘게 뛰어 오르며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과 개인의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며 점차 뒷걸음질쳤고, 결국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36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91억원과 16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날 반짝 늘어났던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1조7824억원과 4억7546만주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의료/정밀기기(6.5%)와 기타서비스(4.5%), 화학(2.5%)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과 유통, 통신서비스, 인터넷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의 통합법인 출범을 하루 앞둔 엠파스는 8%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지만, NHN과 다음, 인터파크, 네오위즈, CJ인터넷 등 다른 인터넷주들의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메가스터디가 3일만에 급반등해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평산과 동화홀딩스도 큰 폭으로 뜀박질했다. LG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등도 선전했지만, 태웅과 하나로텔레콤, 키움증권, 포스데이타 등은 떨어졌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단암전자통신과 미주레일, 세명전기, 폴켐 등 대선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고, 울트라건설은 아제르바이잔 도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가운데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항암물질에 대한 미국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힌 제넥셀도 초강세를 시현했다.

반면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파라웰빙스가 곤두박질쳤고, 실적 부진 우려 등으로 파이컴과 피에스케이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밀려났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422개(상한가 26개)로 하락 종목 수 532개(하한가 8개)보다 적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