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전날보다 10.55P(-0.50%) 하락한 2052.37P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가 금리 인하 기대 속에 이틀째 상승했으며 외국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지난 사흘간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코스피는 나흘만에 조정을 받았다.

31일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04억원, 68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121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순매수로 전환, 235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증권과 은행, 건설이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반면 보험은 외국인 매수로 2.14% 상승했다.

삼성전자(75,600 -0.26%), POSCO(284,000 +0.89%), 현대중공업(94,600 -0.84%),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으며 신한지주, SK텔레콤, 두산중공업 등은 상승했다.

국민은행 3분기 실적 부진으로 4.13% 내린 반면 SK에너지는 나흘째 급등세를 이어가며 5.04% 상승했다.

LG필립스LCD는 중장기 수익성 기대 속에 나흘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중공업(5,370 +0.19%)은 실적 호조 소식에 3.17% 상승했다.

현대차(0.57%), 기아차(3.40%), 현대모비스(2.72%), 한라공조(3.23%) 등 자동차주가 가격 메리트 부각 속에 랠리를 이어갔다.

남해화학(10,600 +0.95%)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해상이 2분기 실적호조로 2.99% 올랐으며, 대한화재, 한화손해보험, 제일화재 등 보험주가 4~7%의 급등세를 보였다.

KSS해운(11,450 0.00%)은 상장 이후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기신정기(4,175 +2.33%)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대한은박지는 3자배정 유상증자가 무산되면서 9% 급락했다.

부국증권은 "최근 저점에서 고점까지 단기간 200P 가량 급등한 것을 감안하면 속도조절 차원에서라도 숨고르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미국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대한 자연스러운 조정을 거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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