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6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34.86포인트(1.72%) 오른 2062.92에 장을 마쳤다.

지난 25일 이후 사흘째 상승으로,지난 11일 세운 사상 최고치(2058.85)도 18일 만에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8.25포인트(1.03%) 상승한 807.31을 기록,보름 만에 800선을 회복했다.

이로써 양시장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1138조5010억원으로 불어났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상승에 고무된 외국인이 이날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게다가 30~3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3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유가증권시장에서 9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448억원어치 순매수했으나 기관투자가는 141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치솟는 유가와 중국의 추가 긴축 우려감이 여전하지만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과 수급 호전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 7월 사상 첫 2000선을 돌파할 때 시장 PER(주가수익비율)는 13.4배에 달했으나 기업 실적이 좋아지면서 여전히 13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국내 증시의 재평가와 기업실적 개선이 코스피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증시 긴축정책 발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2.83% 올랐으며 홍콩 항셍지수도 3.89%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1.17%,1.85% 상승했다.

인도 선섹스지수는 이날 장중 20,0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으며 3.82% 오른 19,977.67로 마감,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