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의 계속되는 주식 매도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지분율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외국인 지분율은 25일 현재 32.49%로 작년 말(37.22%)에 비해 4.73%포인트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외국인 지분율이 최고치에 달했던 2004년 4월26일 44.11%에 비해 11.6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2004년 말 이후 3년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은 2004년 말 이후 매년 2%포인트 안팎으로 감소하다 올 들어 감소폭이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이 같은 외국인 지분율 감소는 지속적인 주식 매도의 결과로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15조5천9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처분했다.

하지만 지분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등으로 인해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262조2천700억원에서 현재 320조1천200억원으로 57조8천500억원(22.05%) 늘어났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 감소폭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운수창고로 작년 말 22.24%에서 현재 14.09%로 8.15%포인트나 줄었으며, 운수장비(-7.84%P)와 철강금속(-7.32%P)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의료정밀(3.39%P), 건설(1.59%P) 등 일부 업종은 외국인 지분율이 소폭이지만 늘어났다.

업체별로 올 들어 외국인 지분율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아비스타(23.68%P)며,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웅진홀딩스(-25.11%)다.

현재 외국인 지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한라공조(86.09%)며, 국민은행(83.41%), 외환은행(80.78%), 한국유리(79.29%), 하나금융지주(77.18%) 순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abullapia@yn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