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인 한라공조가 모회사인 미국 비스티온 리스크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라공조는 25일 보합선인 7910원에 마감했다.

한라공조가 7000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4년 5월 이후 처음이다.이는 한라공조가 대주주인 미국 비스티온의 부실을 떠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한라공조는 지난 22일 최대주주인 비스티온의 자회사 클라이미트글로벌 유한회사 지분 50%를 275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라공조 측은 "해외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증자참여 방식으로 지분을 인수했다"고 설명했지만 투자자들은 과거 한라공조가 캐나다 태국 등의 비스티온 계열사 지분을 432억원에 떠안은 적이 있어 이번 투자를 사실상 비스티온에 대한 지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