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와 가격차 커 저평가ㆍ高배당수익 매력
12월 결산법인 배당기산일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주는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선주 가운데서도 보통주와 주가 격차(괴리율)가 크게 벌어진 종목의 경우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는 지적이다.
'홀대 우선株' 챙길때…보통주와 가격차 커 저평가ㆍ高배당수익 매력

◆배당투자는 역시 우선주

우선주는 보통주가 갖고 있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이익에 대한 배당이나 기업 청산 시 잔여 재산 분배에서 우선적 권리가 보장된 주식이다.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1%포인트 배당을 더 받는다.

하지만 주가는 낮아 시가배당률로 따지면 보통주보다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다.

삼성 대우 대신 등 7개 증권사가 꼽은 배당투자 유망주 중 우선주가 있는 종목은 에쓰오일(92,000 -2.23%) 대덕GDS 삼양사 삼양제넥스 CJ 내쇼날푸라스틱 대교 신원 동원시스템즈 벽산건설 등이다.

김용균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실적이 양호한 우선주를 연말까지 보유해 배당을 받거나 결산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우선주 주가 상승을 이용해 차익을 실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수가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에너지 보강 과정을 겪고 있는 현 시점이 우선주가 부각될 때라는 분석도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과거 우선주는 지수 급등 후 조정이나 횡보국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우선주는 거래가 적어 환금성에 제약을 받을 수도 있어 거래량을 따져 대형 우량주를 선별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괴리율 확대 종목에 주목

LG화학은 지난 주말 12만2000원에 마감해 올 들어서만 183% 올랐다.

LG석유화학과의 합병에 따른 긍정적 기대감에다 업황이 회복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LG화학 우선주는 5만400원으로 지난 연말 대비 96% 오르는 데 그쳤다.

올 들어 우선주와 보통주 간 상승률이 크게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우선주와 보통주 간 괴리율은 지난해 말 40%에서 지난 19일 58.69%로 확대됐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파르게 벌어진 우선주 괴리율은 우선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이 우선주 거래량 상위 주요 종목의 우선주 괴리율을 조사한 결과 코오롱우 금호산업우 금호석유우 SK케미칼우 대한항공우 LG화학우 동양종금증권우 삼성물산우 한국금융지주우 대림산업우 등은 지난 19일 괴리율이 2000~2006년 평균 괴리율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화학우 대신증권우 삼성물산우 코오롱우 삼성SDI우 대한항공우 대림산업우 대우증권우 SK케미칼우 금호산업우 GS우 현대차우 등은 지난 연말보다 괴리율이 5%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상장사 인수·합병(M&A)이 확대되면서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너무 크게 벌어진 종목은 투자가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김 팀장은 "기업 가치가 여전히 우량하다면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은 점차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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