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18일 한화에 대해 대한생명 인식제고로 기업가치가 증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9만7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1' 투자의견은 유지.

김장환 서울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대한생명 지분율 상승과 적용 PBR의 현실화 과정에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한화의 기업가치가 6조9000억원에서 8조3000억원으로 약 1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최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 지분 49%중 16% 인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한화의 기업가치 산정시 한화그룹의 대한생명 지분율을 51%에서 67%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목표가 상향조정에 대해서는 "대한생명 가치를 PBR 기준으로 1.8배(주당 9710원)로 추정했다"며 " 최근 생명보험사들의 장외가격이 삼성생명 PBR 1.74배, 교보생명 2.37배,금호생명 4.23배, 동양생명 3.75배, 미래에셋생명 7.6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대한생명에 적용한 멀티플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예금보험공사는 국제중재위원회에 올해말 경 최종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다.

한화는 예금보험공사 보유지분에 대해서는 2275원에 매입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오릭스(ORIX) 지분 인수보다도 더욱 큰 기업가치 성장요인(계량적으로 7560억원의 기업가치 증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대한생명 자체의 기업가치도 추가로 증대될 수 있어 한화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작용이 예상된다는 것.

김 연구원은 "대한생명은 향후 수익성이 개선된 이후에는 적정 PBR을 2.0배~2.5배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이러한 재평가는 한화의 기업가치 모멘텀을 높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