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던 철강주들이 16일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철강주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분석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내놓은 포스코(222,500 -0.45%)는 0.89% 떨어진 66만9000원에 마감됐으며 현대제철(-0.63%) 동국제강(-3.13%) 등도 동반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장중 9만9800원까지 상승해 1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증권은 이날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주가가 목표가를 넘어섰다며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비중 축소'로 낮췄다.

이 증권사 하종혁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포스코와 달리 고로가 없어 원재료인 철광석과 석탄 가격 변동성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포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을 넘어서는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반면 삼성증권은 이날 "철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며 내년 봄 성수기에 고철가격 상승으로 철근가격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며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현대제철의 목표가를 9만3000원에서 11만3000원,동국제강은 5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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