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158,000 +0.32%)의 매각 주관사로 메릴린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한통운은 16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 주관사로 메릴린치증권·법무법인 태평양·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1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통운의 '주인 찾기' 작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번 주관사 입찰에 메릴린치 컨소시엄 외에 삼성증권·모건스탠리 컨소시엄,JP모건·소시어스 컨소시엄 등 국내외 내로라하는 금융기관이 참여,관심을 끌었다.

메릴린치 컨소시엄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포함돼 법률적인 부분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릴린치 컨소시엄은 대한통운에 대한 기업 실사를 거쳐 관심 기업들을 대상으로 12월께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본격 매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비입찰과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연내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과 채권단은 이미 '지분 50%+1주'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대한통운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현재 업계에선 금호아시아나 CJ 롯데 STX 등이 대한통운 인수 물망에 올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풍부한 물류 네트워크를 보유한 대한통운을 인수할 경우 단번에 국내 물류시장을 장악할 수 있어 관련 대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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