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약진'..2분기 이어 실적 '순항' 지속

LG전자(69,000 -0.43%)가 지난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LG전자는 3.4분기에 휴대전화 판매 호조와 디스플레이 사업분야 적자 감축 등에 힘입어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9천111억원에 영업이익 3천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3천100억원 안팎을 예상한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그러나 본사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천900억원과 924억원으로 시장전망치(6조770억원, 2천억원 가량)에 못미쳤다.

LG전자의 이번 실적 선전에는 MC(모바일) 사업본부의 기여가 컸다.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의 중저가폰 판매물량 확대로 2.4분기(1천910만대)에 비해 15% 증가한 2천19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았다.

2천만대 돌파는 분기 사상 최다 기록이다.

그 덕에 MC 사업분야 전체로 볼 때 매출 2조6천352억원에 영업이익 2천20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8.4%였다.

LG전자는 중저가폰 판매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좋게 나온 데 대해 "제품 경쟁력과 원가구조 개선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D(디스플레이) 사업본부도 평판TV 판매증가와 PDP모듈 사업 개선으로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3조1천703억원, 287억원이었다.

2.4분기에는 1천3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었다.

DA(생활가전) 사업본부는 국내에선 양문형 냉장고와 시스템 에어컨이, 그리고 북미시장에서는 세탁기가 각각 약진하면서 매출 2조7천854억원에 영업이익 1천496억원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4.3%에서 5.4%로 개선됐다.

또한 2.4분기에 39억원 적자를 낸 DM(미디어) 사업본부의 경우 매출 1조3천360억원에 영업이익 291억원을 올리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PC를 비롯한 IT제품의 물량 증가로 매출이 2.4분기 대비 7% 늘었다
4.4분기 MC분야 전망에 대해 LG전자는 "연말연시 특수 등 계절적 수요와 신흥시장 및 3G 시장 확대를 감안할 때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3G, 프리미엄급 전략제품 출시로 매출 증대와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DD 분야에 대해서는 "앞으로 40인치 이상 풀HD TV가 전체 평판 TV시장에서 36% 이상 비중을 차지하면서 시장을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풀HD LCD와 대형 PDP 판매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는 해외시장에서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강화하고, 연말연시 성수기 소비자 요구에 부응한 신모델 출시 등으로 고부가가치 매출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디어 분야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LG전자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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