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대량 매도로 반등 하루만에 급락하며 2000P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지수는 16일 전날보다 29.63포인트(-1.45%) 하락한 2005.7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 사상 최고치 경신과 시티그룹의 4분기 실적 악화 전망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날 코스피는 20P이상 하락한 채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 강세에 힘입어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LG(72,800 -0.14%)전자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을 키우며 2000P대로 밀려났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도 우위를 이어가며 4261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철강금속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을 집중적으로 순매도했다.

개인은 296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은 67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19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업종은 해운주 강세에 힘입어 3.76% 급등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지수는 4.16%하락했다.

대형IT주들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추락했다.

삼성전자가 4.98%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 7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며 5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닉스도 4,64% 이상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로 추락했으며 LG필립스LCD는 4.51% 급락했다.

LG전자는 오후 들어 실적발표를 앞두고 4%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실적발표 이후 하락 반전, 3.30% 떨어진 채 마감했다.

POSCO와 현대중공업은 장중 중국 증시의 강세 소식에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폭을 확대하며 각각 0.89%, 2.81% 하락했다.

한국전력,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우리금융 등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LG는 지주사 재평가 기대감으로 0.62% 상승하며 시가총액 10위로 뛰어올랐다.

오전 한때 매매체결이 지연됐던 STX팬오션은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으며 동양제철화학도 태양광 테마에 힘입어 이틀 연속 급등세를 지속했다.

한화는 지분가치 부각과 실적개선 전망으로 6.06% 급등했으며 수산중공업은 저평가 진단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남광토건은 유상증자 결정 소식으로 6.94% 급락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IT주가 전저점을 하회한 것을 기점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손절매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며 "IT주에 대한 불투명한 전망이 실망으로 바뀌면서 외국인들이 물량을 대거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양증권은 "외국인의 급격한 매도는 중국발 리스크 때문"이라며 "중국 증시 버블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긴축 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위안화 절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특히 포스코에 대한 외국인 매도 강화는 이런 측면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한양증권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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