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 관련 테마주들이 시장 당국의 감시 강화 소식 이후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일부 대형주는 상승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진쎄미켐[005290](-13.74%)을 비롯해 디유뱅크[030390](-6.96%), 아더스[036270](-7.18%), 소프트랜드[037320](-5.37%), 티모[037340](-3.66%), 액슬론[047370](-10.54%), 여리[060410](-3.68%) 등이 내리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종목은 7월 이후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을 추진하거나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공시한 '대체에너지 테마주'다.

시장감시위원회는 15일 대체에너지 테마 관련 기업들 중 내부자거래 및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의 징후가 보이는 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시장감시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최근 지구 온난화와 고유가 영향으로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대체에너지 관련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시하는 상장사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지만 상당수 기업은 주가 부양 목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공시 게재나 보도자료 배포, 루머 유포로 투자자들의 관심과 투기적인 가수요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동양제철화학이 같은 시각 12.57% 오르는 등 대체에너지 테마주 가운데 일부 대형주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산중공업(4.65%), LG(0.50%) 등도 상승세며, 동양제철화학이 최대주주인 소디프신소재(4.87%)도 급등하고 있다.

동양제철화학은 12일 태양광발전사업과 관련해 1천6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 투자에 나선다고 공시한 뒤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15일 동양제철화학의 목표주가를 28만2천원에서 42만6천원으로 올렸다.

LG는 지난달 태양광 발전사업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기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두산중공업도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독자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제유가가 간밤에 86달러선을 돌파하는 초강세를 나타낸 점도 이들 주가에 상승 탄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관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인 사업계획 없이 대체에너지 부문을 사업계획에 추가한 일부 중·소형주들은 감시 강화 소식에 내리고 있지만 기관이 투자에 나선 대형주들은 믿고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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