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토리노가 자동차 부품업체 대광다이캐스트공업과의 합병을 취소 한 지 나흘만에 대규모 유상증자도 불발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잇따라 터지는 악재에 주가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49분 현재 엔토리노는 가격제한폭(14.87%)까지 떨어진 1975원에 거래되며, 전날 상한가까지 오른 상승분을 고스란히 까먹고 있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엔토리노가 지난 7월부터 추진중이던 13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불성립됐다. 배정 대상자인 스타엠, 야호커뮤니케이션, 엠인베스트먼트 등이 단 한 주도 청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미청약 주식을 전량 실권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엔토리노는 지난 7월 23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지만, 수 차례에 걸쳐 납입일과 신주 배정 대상자를 변경해 오다 결국 유상증자를 포기하게 된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에도 대광다이캐스트공업과의 합병 계획을 돌연 취소한 바 있어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 예고된 상태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