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 나란히 52주 신저가 추락
향후 반도체 업황이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52,500 0.00%)와 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52주 신저가까지 추락했다.

16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삼성전자는 3.32% 떨어진 52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장중 52만3000원까지 하락해 지난 5월 30일 기록한 신저가 52만5000원보다 2000원 더 떨어졌다.

지난 12일 삼성전자는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지만 주가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실적이 발표된 당일인 12일에만 소폭 상승했을 뿐, 이후 이틀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도 7.86%로 8% 아래로 떨어졌다.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향후 전망이 긍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목표가를 5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특히 내년 1분기 극심한 메모리 수급악화로 2001년 3월 이후 가장 어려운 반도체 업황을 겪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내년 상반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감소분이 휴대폰 부문의 증가분을 넘을 것이라며 4분기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이닉스 역시 같은 시각 2.86% 내린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연속 하락해 4개월여동안 지탱해오던 52주 신저가 아래로 추락했다.

특히 하이닉스는 오는 18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더욱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5일 맥쿼리증권은 하이닉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하이닉스의 EBITDA(감가상각과 법인세 차감전 영업이익)가 3조4000억원으로 설비투자 목표치인 4조4000억원보다도 낮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뿐만 아니라 8인치 라인 추가 매각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 비용 절감효과가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까지 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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