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증권은 16일 LG전자의 주가 리레이팅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시장상회' 의견을 제시했다.

맥쿼리는 "3분기 휴대폰과 TV 마진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3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이 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전분기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3267억원으로 각각 57%, 3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4분기에도 계절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휴대폰 및 디지털 디스플레이 마진 호조에 따라 4분기 글로벌 기준 매출이 10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전분기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39%, 14% 증가한 3739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도 8만7000원에서 11만44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맥쿼리는 "최근 메모리 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을 반영해 한국 IT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으나 LG전자, LG필립스LCD, NHN은 관심을 둘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