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6일 현대차(123,500 -0.80%)의 현재 상황은 90년대 초 일본업체들과 유사하며, 최근 지수 상승을 고려할 때 과매도 상태에 있다고 판단했다.

채희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90년대초 일본업체들은 엔화강세와 내수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주가가 하락했으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대두되면서 실적 개선 이전에 주가가 먼저 상승했고, 이후 원가절감과 해외생산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본격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역시 현재 원화강세와 중국 및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원가절감 강화, 본격적인 해외 현지형 모델들의 출시, 매출처 다변화 등으로 기업 역량이 점차 강화될 전망이어서, 과도한 원/달러 환율의 하락만 없다면 수익성 악화와 해외판매 부진을 극복하고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현 주가는 지난 2004년의 평균 밸류에이션 수준에 지나지 않아, 최근의 주가지수 상승에 따른 국내시장의 재평가를 고려할 때, 과매도 상태에 있다는 의견이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3000원.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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