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아시아나항공(5,730 -0.52%)에 대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

윤희도, 김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2.1% 증가한 83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이전 사상 최고치였던 2004년 3분기 700억원을 크게 경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제선 운임이 상승해 3분기 평균 일드는 4.5% 상승했기 때문.

윤 애널리스트는 "운임 하락으로 신규 수요가 크게 늘어나 4분기부터 중국 항공운임은 전년대비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L자형 장기침체가 아닌 U자형 회복세를 기대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주5일 근무제 확산과 내년 미국비자 면제, 한미FTA 등의 호재로 국제 여객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내년 7월부터 미국행 비자가 면제되면 현재 연 90만명에 이르는 미국 방문객이 단기간에 두배이상 늘어날 것이란 의견이 있는 만큼 미주노선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비자없이 미국을 가려면 전자여권을 발급받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의 전자여권 발급 시스템이 정착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비자면제 효과는 내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파리 취항으로 유럽노선 수지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윤 애널리스트는 "내년에 파리 취항을 시작하면서 취약했던 유럽노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미 다수의 유럽노선을 보유해 많은 이익을 내고 있는 대한항공과 달리 아시아나항공은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에만 취항하고 있어 이익을 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7월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주3회 증편한 것과 내년 3월 파리노선 주3회 취항으로 연간 매출이 1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유럽의 관문인 파리에 취항하게 되면 파리를 기점으로 다양한 상품 구성이 가능해져 유럽 노선 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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