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LG석유화학에 대해 LG화학으로 교체 매매를 해야할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이선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화학과 LG석유화학의 합병기일은 오는 11월1일"이라며 "합병기일이 다가올수록 양사의 주가비율이 합병비율로 수렴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합병비율을 기준으로 한 차익거래 수익률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LG화학의 주가 조정을 계기로 LG화학으로 교체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가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역시 합병 전에 LG석유화학의 주가가 상승하기 힘든 이유라고 설명했다.

LG석유화학은 지난 12일 3분기 매출액이 65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76억원으로 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 급등에 따른 납사 가격 상승이 수익성 둔화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고 납사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LG석유화학의 기초유분 실적이 3분기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