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외 바이오·의료 장비업체들이 잇따라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바이오장비업종의 경우 신약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과용 수술기기 전문회사인 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 2일 코스닥시장본부에 코스닥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199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수술용 생체분해 봉합실과 치과용 근관충전기 등이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매출 110억원,순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모예정금액은 85억~102억원,공모희망가는 8500원~1만200원(액면가 500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코스닥상장예심 청구서를 낸 일신랩은 의약품 제조의 필수장비인 진공동결건조기와 초저온냉동고 전문업체다. 1994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 86억원,순이익 10억원을 올렸다. 주당 예정발행가는 7000~8000원(액면가 500원)이며 현대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올 새내기주 가운데 바이오장비 관련 기업으론 지난 2월 상장한 오스템임플란트와 7월 상장한 인포피아,지난달 21일 상장한 바이오톡스텍 등을 꼽을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비상장 바이오장비 기업의 증시 진출 이유로 해당 업종에 대한 시장의 호평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황상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약개발사들이 수년째 적자를 이어오는 가운데 실적이 비교적 탄탄한 바이오장비와 의료기기업체들이 바이오업종의 새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