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공격적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선물이 급등했다.

19일 최근월물인 코스피200 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1.40P(4.88%) 치솟은 245.00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폭은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다가 강한 반등 흐름을 보였던 지난달 20일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수선물은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파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전날 뉴욕 증시가 안도랠리를 펼쳤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급반등했다.

이후 올들어 최대 수준의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점차 늘려나갔다.

외국인은 이날 1조2867계약을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95계약과 5848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

미결제약정은 8만4531계약으로 전일 대비 4622계약 늘어나 기존 매도 포지션의 청산 외에 신규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된 것으로 풀이됐다.

파생상품 전문가들은 美 연준의 금리인상에 이어 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외국인들이 단기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그 동안 외국인들이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추세적인 움직임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애정공세에 시장 베이시스는 3.92포인트로 껑충 뛰어 올랐다. 시장 베이시스가 이론 베이시스를 훌쩍 넘어서면서 괴리율도 0.36%를 기록했다.

덕분에 차익거래가 대거 유입되면서 프로그램 순매수는 9946억원에 이르러, 올들어 세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