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의 IB(투자은행) 경력직 전문인력 공개채용에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19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번 IB 경력직 공채에는 총 310여명이 지원했으며 국내 금융회사는 물론 외국계 금융회사, 회계법인, 대기업, 컨설팅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지원했다.

특히 변호사 6명, 회계사 60여명, CFA 20여명, FRM(국제 재무위험관리사) 10여명 등 각 분야의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지원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계 증권사 또는 은행 근무 경력자들이 30여명, 회계법인 경력자 50여명, 대기업 경력자 30여명 등이 지원했으며, 공기업 및 법무법인 출신자와 외국인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태영 대우증권 IB사업추진부 부장은 "대우증권이 글로벌IB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지원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IB 경력직 공채에서는 PI(자기자본투자)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부문에 각각 80여명, 파생상품 60여명,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각각 30여명이 지원해 투자부문과 파생상품부문이 매우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대우증권은 서류심사와 실무자 면접 등을 거쳐 내달 총 50여명의 합격자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글로벌IB 도약을 위해 현재 250여명 수준인 IB관련 인력을 2010년까지 5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며, 내부 우수직원 양성프로그램 확대와 더불어 외부 전문가 영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