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식시장의 최대 변수는 선물옵션동시만기지만, 만기일 이후에도 불확실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만기일 이후 있을 수 있는 후폭풍을 경계한 가운데 美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등을 관심을 가져야 할 변수로 지적했다.

이 증권사 이나라 연구원은 "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매수차익잔고가 대규모로 청산되기 보다는 상당부분 이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만기 당일보다는 그 이후 물량이 나오게 될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美 연준의 금리인하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기대와 달리 금리 동결을 선택하게 된다면 시장에 적지않은 충격을 주면서 향후 전망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판단.

이 경우 선물 베이시스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 뒤늦게 물량이 쏟아져나올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오는 18일 열릴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는 연준의 관심이 물가에서 경기로 옮겨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시장이 긍정적 반응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나라 연구원은 주목해야할 또다른 변수로 FTSE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를 지적하고, "과도한 기대감을 갖지는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편입될 경우엔 선진국 증시 반열에 들어서게 되는만큼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호전되고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지만, 100% 장담하기엔 몇가지 걸림돌이 있다는 것.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점에서 차분히 결과를 기다릴 것을 권고.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중국 추가 긴축의 경우 금리인상 자체는 불가피하겠지만,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 "증시 조정도 중국의 경제 성장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이를 중국의 성장 모멘텀 약화로 확대해석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조정 압력이 커진만큼 1800선 초반의 지지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단기적인 출렁거림은 있을 수 있지만 1800선 초반에서 지지될 경우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해선 비교적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