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이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6.86포인트(0.37%) 하락한 1,858.73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고용 및 주택 판매 지표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침체와 신용 불안 우려가 다시 불거져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 772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9억원, 47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157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화학, 철강.금속, 증권, 보험 등은 강세인 반면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기계, 의약품, 건설, 은행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53%)와 현대중공업(-1.68%), 국민은행(-1.05%), 신한지주(-0.71%), 현대차(-0.56%)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POSCO(0.35%)와 한국전력(0.36%), 우리금융(0.47%) 등은 강세다.

LG필립스LCD[034220]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 상승 소식에 2%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유통업계의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쇼핑도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로 나란히 1%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LG화학도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1.70% 상승했으며 한화(1.86%)는 대한생명 지분 인수 재료로 닷새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국세청으로부터 1조원대 법인세를 추징 당할 수 있다는 우려로 5%대 급락세를 기록 중이며 현대차(-0.28%)는 7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동반 급락세를 보인 우선주는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동방아그로우와 대창공업우, 수산중공우 등은 상한가를 기록 중인 반면 한신공영우와 동양철관우, 노루페인트우, 현대모비스우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상한가 7개를 포함해 277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6개를 포함해 466개 종목이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