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4일 HSBC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합의는 외환은행 주가에 부정적이라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과 목표가 1만5600원을 유지했다.

지난 3일 HSBC은행은 론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보유주식 51.02%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HSBC의 지분 인수 합의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은 여전히 법원 판결 이전에는 매각 승인 검토가 불가하는 입장을 견지할 것으로 추정되어 HSBC가 외환은행을 최종인수 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HSBC가 타주주에 대한 공개매수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해 외환은행 소액주주는 론스타와 동일한 프리미엄을 향유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HSBC의 외환은행 지분인수 결정은 외환은행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과거 국민은행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이후 외환은행의 주가가 인수예정 가격이었던 1만5400원에 비해 약 20% 정도 할인된 1만2000원대에서 거래되었던 사례에서도 유추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HSBC의 주당 인수가격이 1만8050원인 점을 감안해 외환은행 목표주가 1만56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