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지난 3일간의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나흘 만에 하락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포인트(0.40%) 내린 775.7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어제 상승세를 이어가며 3.59포인트(0.46%) 오른 782.48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 반전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29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비금속(2.52%), 통신서비스(2.42%), 건설(2.35%), 금융(0.85%), 섬유.의류(0.57%), 방송서비스(0.06%)는 올랐으나 디지털켄턴츠(-1.55%), 금속(-1.46%), 음식료.담배(-1.37%), 일반전기전자(-1.21%), 정보기기(-1.16%), 의료.정밀기기(-1.15%), 반도체(-1.13%), 제약(-0.97%), 화학(-0.92%), 출판.매체복제(-0.92%), IT부품(-0.82%), 소프트웨어(-0.77%) 등은 하락했다.

네오위즈(1.69%), CJ인터넷(0.92%)이 오른 가운데 NHN(0.00%)이 보합세를 보였고 다음(-0.91%), 인터파크(-2.21%) 등은 내려 주요 인터넷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주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포스데이타(4.29%), LG텔레콤(3.63%), 하나로텔레콤(1.56%), 메가스터디(0.45%), CJ홈쇼핑(0.40%) 등은 상승한 반면 키움증권(-3.44%), 성광벤드(-2.78%), 서울반도체(-1.90%), 태웅(-1.58%), 아시아나항공(-0.89%), 동서(-0.17%) 등은 하락했다.

`이명박 수혜주'로 거론되는 삼호개발(14.56%), 신천개발(14.99%), 특수건설(14.69%), 이화공영(14.91%), 홈센타(14.90%), 삼목정공(14.88%) 등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로만손(-4.12%), 보성파워텍(-0.25%), 삼천리자전거(-8.20%), 비츠로시스(-8.41%), 제룡산업(-2.41%) 등 북미관계 회복 소식에 힘입어 급등하던 남북경협주들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마스타테크론(11.50%)은 사업목적에 자원개발업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케이알(1.52%)은 계열사 상화마이크로텍 매각 결정 소식에 오름세를 보인 반면 국내 상장 해외기업 1호인 3노드디지탈(-14.89%)은 이틀째 폭락했다.

거래량은 7억2천657만주, 거래대금은 2조3천342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314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12개 종목이 내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3일 연속 상승 과정에서 가격 메리트가 약해지고 관망심리가 커지면서 소폭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별다른 외부 변수가 없다면 개별 종목별로 움직이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