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모두 이번 주에 2% 대 상승세 기록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 신용경색에 따른 우려를 완화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42.99포인트(1.08%) 상승한 13,378.87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99포인트(1.38%) 오른 2,576.69를,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87포인트(1.15%) 상승한 1,479.3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에 신용경색 우려에 따른 급락세를 극복하고 2.3% 상승했으며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각각 2.8%와 2.3% 올랐다.

거래소 거래량은 22억7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6억2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496개 종목(75%)이 상승한 반면 774개 종목(23%)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2천23개 종목(65%), 하락 989개 종목(3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하는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상승폭을 키워 나갔다.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량은 연율 87만채를 기록, 이전 달에 비해 2.8% 증가했다.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0.2% 줄어든 것이나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83만채를 크게 웃돈 것이다.

지난달 신규주택 재고는 53만3천채로 이전 달에 비해 1% 줄어들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실적도 항공기와 자동차, 컴퓨터, 기계류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전 달에 비해 5.9% 증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5%의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애플은 프랑스텔레콤과 아이폰 판매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2% 올랐으며 2분기에 순이익이 19% 증가한 의류업체 갭도 6.4% 올랐다.

여성의류업체인 앤 테일러는 2분기 순이익이 근 27% 감소했으나 새로운 매장개념 도입 발표에 힘입어 9.4%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