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낙폭이 커지면서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17일 오후 1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2% 이상으로 늘리며 1650선에 턱걸이 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87% 하락한 676.21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SK네트웍스와 IHQ, 롯데미도파, 농심, 대우부품, 한라공조, CJ CGV 등 19개 종목이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가뜩이나 실적 개선 기대감 등이 약해진 상황에서 외국인의 전방위 매도 공세에 주식시장이 연일 뒷걸음질치면서 이들 종목들 역시 힘없이 주저앉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LG텔레콤이 외국계 창구로 출회된 매물에 밀려 닷새째 하락, 8860원으로 신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코아로직어드밴텍, 휘닉스피디이, 쏠리테크 등 IT 부품주을 중심으로 126개 종목이 이시각 52주 신저가를 나타내고 있거나 장 중 한때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의 광명전기와 선도전기, 코스닥 시장의 비츠로테크, 로만손, 제룡산업 등 최근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동반 급등세를 나타냈던 종목들은 나란히 하한가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삼영홀딩스가 사흘째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이유없이 급등하던 동양철관도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며 된서리를 맞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한가로 밀려난 종목은 총 9개.

코스닥 종목들 중에선 큐리어스와 엠아이 등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들을 비롯 총 24개 종목이 가격 제한폭까지 급락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