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업체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아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CJ투자증권은 16일 케이블TV 업체 2분기 실적점검 보고서를 통해 온미디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1000원을 유지했다.

큐릭스에 대해서도 목표가를 11만4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으며,한빛방송에 대해선 장기적 관점의 주식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민영상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블TV 광고시장 고성장세 지속 △디지털가입자 수 확대로 방송수신료 수익증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 수입확대 등의 요인으로 케이블TV 상장사들이 양호한 실적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온미디어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6억원,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56.3% 증가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SO업체인 큐릭스 한빛방송 디씨씨 씨씨에스 등의 2분기 합산 실적도 매출 415억원,영업이익 141억원으로 각각 12.8%,27.4% 증가했다.

순이익은 122억원으로 239.9% 늘었다.

민 연구원은 "코스닥 SO업체 가운데 한빛방송의 순이익 흑자전환이 주목된다"며 "자회사 영업권 상각 완료로 2분기에 54억원의 순익을 내는 등 올해부터 지분법 이익이 발생하는 수익구조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