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4일 한라공조에 대해 현재의 지배구조는 주가에 할인 요소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며 적정주가를 1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기정 연구원은 "한라공조의 지배구조 논의에서 현재 대주주 Visteon(비스테온)의 불안정한 재무상태는 한라공조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Visteon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이 Visteon의 미래에 대해 합의된 의견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만약 Valeo가 아닌 제3자가 Visteon을 인수할 경우 한라공조의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Visteon의 취약한 재무구조로 인해 한라공조의 캐시플로우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라공조의 2분기 매출에서 현대차 그룹에 대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2.4%에 달하는 것으로 이 연구원은 추정했다.

이는 2002년 88%에 달했던 매출 비중에 비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현대차 그룹에 높은 의존도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라공조의 현대차 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2011년까지 80%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의 급격한 개선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