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사장 김성태)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브라질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고 남미지역에 본격 진출한다.

대우증권은 6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브라질 최대 금융기관인 이타우 금융그룹(사장 로베르토 에지디오 세투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 제휴로 대우증권과 이타우 금융그룹은 상품개발, 투자자문, IB(투자은행) 부문 등에서 상호 독점적인 서비스 및 공동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이타우 금융그룹의 자문을 받아 브라질 현지 기업의 주식 및 채권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곧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며, 주가지수와 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은 "이타우 금융그룹과의 제휴로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남미지역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차별화된 고수익 상품개발은 물론 Pre-IPO 공동투자에 올해 1000만달러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산업은행 브라질 현지법인과도 협력해 부동산, 인프라, 자원개발 사업의 직접 참여 및 상품화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타우 금융그룹은 1945년에 설립된 브라질 최대의 종합금융회사로 시가총액 60조원, 직원수 6만3000명에 이르며 뱅코 이타우(은행), 이타우 에셋 매니지먼트(자산운용), 이타우 코레토라(증권), 이타우BBA(기업금융)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